아이디어를 내고 그것을 구체화 시키는 방법
최근 회사에서 데모데이, 아이디어 관련 이야기를 하다 VC 출신 분들이 투자를 하는 기준 혹은 스타트업 들이 해결하려는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시는지에 대해 크게 배우게 되었다. 그리고 그것이 결국에는 "아이디어를 내고 그것을 구체화 시키는 방법"을 단계적으로 파악하는 공식? 방식? 이 있다고 생각해 정리해보려고 작성하는 포스팅.
우리는 아이디어를 낸다. 꿈 혹은 망상과 다른 것이 아이디어이다. 생각과 망상은 그냥 머릿속에서 이뤄지고 마는 것이지만 아이디어는 실행의 단초가 된다. 실제로 이것을 구현해 보려 하는 순간 어떤 망상이던 꿈이던 그것은 아이디어가 되어 세상에 변화를 줄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아이디어를 내고 그것을 구체화시킬 수 있을까? 이것을 5단계로 나눠 보면 다음과 같다.
① 문제 및 기회 발견
대부분의 아이디어는 우리가 겪고 있는 문제, 발견한 기회 등에서 오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단순히 발견과 불편함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근원적으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고민해보면 좋다. 구제화가 어렵다면 다음과 같은 체크리스트를 작성하고 적어보자.
- 왜 이것이 문제라고 생각하게 되었는가?
- 현재의 사람들은 어떤 ‘불편'을 갖고 있나요? 현재는 어떤 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나요?
- 고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을 어떻게 파악했나? 특정 집단에 bias 된 것이 아닌 실제적 문제인가?
- 관성적으로 형성된 사람들의 습관을 바꿀 수 있나?
- 3년, 5년후의 사람들은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이라고 보는가?
(지금 당장의 문제인지 장기적, 영속적으로 풀어야하는 문제인지)
② 문제 해결
해결방법을 뽑아내는 방법은 다양하게 있겠지만 아래의 질문들에 대답해보자 어떻게 문제를 풀고 정말 필요한 것인가에 대해. 그리고 사용자 수에 주목할 것인지 사용성에 주목할 것인지 말이다.
- 이 문제, 이 불편함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 이 해결 방법을 써야만 하는 명확한 이유가 있는가?
- 이 해결책은 Painkiller인가 Vitamin인가?
- 이 해결책이 정말 도움이 되는 것인지 내가 확인 할 방법이 있는가?
- 문제를 겪고 있는 사람들이 Lock-in이 될만한 요소가 있는 제품인가? 아니면 쉽게 이탈할 수 있는가?
- 초기 사용자를 어떻게 모을 수 있을까? (지인 기반 이런 것 말고)
- 해결 방법이 ‘닭-달걀 문제' 같이, 사용자 풀이 있어야 의미가 있는 서비스/제품인 경우(커뮤니티, 데이팅 서비스, 광고 플랫폼 등)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하는 옳은 방법일까?
③시장 현황 조사
우리가 파악한 문제라면 남들도 문제라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렇다면 그들은 왜 이걸 해결하려고 안할까 혹은 왜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을까? 혹은 이미 잘 해결하고 있는 사람이 있는가? 아래의 질문들에 답해보자.
- 충분히 크고 성장하는 시장인가?
- TAM-SAM-SOM이 어떻게 되는가?
TAM(Total Addressable Market | 전체시장)
SAM(Served Available Market | 유효시장)
SOM(Share Of Market | 점유시장) - 현재 해당 문제를 푸는 기업들은 누구이고, 어떻게 풀고 있는가?
- 그 기업들의 제품/솔루션이 진화할 가능성은 없을까?
- 경쟁하고 있는 스타트업들은 어디일까?
- 많은 경쟁자들 대비 우리의 강점은 무엇일까?
- 그 강점은 지속 가능한가?
- 왜 지속 가능하다고 생각하는가?
- 혹은 경쟁자들이 ‘안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 First mover advantage가 있나요? 아니면 혹시 First mover disadvantage가 있지는 않은가?
- 직접 경쟁자가 아닌, 광의의 경쟁자는 누구인가?
④ 기술 적용에 대한 문제
MVP 혹은 제품화 과정에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구현을 하는데 있어서 내가 혹은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의 범위와 한계는 어디까지 일까? 혹은 기술이 필요 없다면 어디까지 필요 없고 언제부터 필요할까?
- MVP 혹은 제품화 과정을 통해 축적 할 수 있는 기술 자원의 경쟁력, 혹은 활용할 기술에 대한 계획이 있나요?
- 지금 당장 기술 사용이 필요 없다면, 향후 기술이 필요해질 만한 시기가 있는가?
⑤ 실행
이렇게까지 조사하고 고민을 했다면 이제 달리기만 하면 된다. 이제 해보자!
이 글로 어떤 아이디어가 세상에 나온다면 어마어마하게 보람차고 기쁨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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