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시장 전망에 대한 잡설
2022.05.31 - [읽고 보고 들은 것] - 6월 시장 전망에 대한 잡설
이전 글에 대한 반응이 좋아서 써보는 7월 시장 전망. 6월에는 일단 현금 보유가 가장 유리할 것이라고 하였다. 이유는 앞서 말한 것 처럼 투자에 있어선 호재가 전혀 없다. 테마주를 타거나 몇몇 이슈에 끌려다니는게 대응의 전부이다. 얼른 현금화 하고 대출이나 갚아 놓아야 한다.
7월 시장은 더욱 녹록치 않을 것이다. 6월에 무슨 일이 있었는가? 스페인에서 나토와 EU 국가 및 협력국들이 모여서 반 러시아, 반 중국을 제창했다. 대놓고 말이다! 한국의 중국 무역 의존도는 20% 정도 된다. 이것의 비중을 줄이겠다는 것은 장기적으로 좋은 방향은 맞는데 이걸 공개적으로 국가 정상들이 있는 자리에서 말하는게 좋은 포지션인지는 모르겠...다.
이러면 또다시 중국, 친중국에 관련된 주가들 및 제조업이 죽어나갈 수 밖에 없다. 의도를 잘 모르겠는 발표이기도 하다. (심지어 대안으로 유럽을 들었는데... 유럽은 지금 다 합쳐야 10% 겨우 넘는다 우리 무역수지에서) 최근 K-Culture가 유럽 및 북미에서 핫하니 새로운 기회로 잡을 수는 있지만.. 이걸 공개적으로 해서 굳이 중국에 어그로를 끌어야 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뭐 얻는게 있으니까 했겠지만 단기적으로 시장에는 악재이다.
또한 위의 나토회의나 EU 국가들의 반응을 보면 전쟁은 쉽게 안끝날 것 같다. 여튼 서방국가 진영은 러시아 너 전쟁하다니 나쁘다야! 이런 포지션을 유지해야하고 겉으로는 러시아를 규탄해야하지만 한 편으로는 러시아의 천연가스나, 식자재 등을 공급 받지 않으면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갈 수 밖에 없다. 유가 오르고, 식자재 부족하고 하면.. 뭐 정부가 금리를 더 올리고 인플레를 억지로 잡아야할텐데 진짜 시간 싸움이 될 것이다. 그럼 현물 시장이나 서민 경제는... 가장 직접적인 타격 받는다. (늘 그래왔다.) - 우크라이나는 세계에서 손 꼽는 밀 생산국이였지만 전쟁으로 수확이 거의 불가능하고 러시아는 반면에 풍작이 났다. 이 무슨 운명의 장난?
정부도 뭐 손 놓고 있으려는 것은 아니다. 사람들이 빚을 갚고 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주식 팔아서라도 얼른 빚부터 갚고 있다는 뜻이다. 이것도 주식 시장에는 어느 정도 영향을 주고 있다. 다만, 그 방법이... 다시 돈을 빌려서 주식을 사라는 방식이다. 언발의 오줌 누기이다. 빚도 갚을 겸 반대매매가 이어지고 있는데 융자담보비율유지의무를 3개월 연장하면서 "야 갚지말고 좀 버텨봐~"를 시전 하는 것인데. 이게 과연 주가를 바로 잡는데 큰 의미가 있을까?
한국의 주식 시장은 결국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 삼성전자를 필두로 반도체, 제조업, 테크 기업들 위주이다. 여기서 앞서 탈중국을 공개적으로 말하는 것이 문제가 된다. 중국이 요즘에 가장 칼을 갈고 있는데 반도체이다. 알리바바도 강제(?)로 반도체에 집중하게 만들었고 실제로 효과가 나오고 있다. 인공지능이나 과학 기술쪽도 말할 것도 없다.
중국과 연을 끊기에는 국내 제조업들이 중국 및 친 중국 국가들에게 기대고 있는게 하나 둘이 아니고 희토류로 시작되는 반도체에 대한 이야기도 계속 나올 것이다. 삼성전자가 다시 오만전자가 되었고, 카카오, 네이버도 아작이 났다. 현대, 기아차? 말할 것도 없다. 장기적으로 볼 거면 지금도 매력적이긴 가격이겠지.. 하지만 3개월은 지금 봐야한다.
암호화폐 시장은 어떤가? 그레이스케일, 코인베이스는 잠잠하다 못해 조용하고 3AC는 사실상 파산해 버렸다. 여기저기 흩어졌던 자산들이 부숴지고 있다는 것은 강력한 경제 제재가 올 수 밖에 없다. 파월 아저씨는 이걸 어떻게 볼까? 엄청 방어적으로 갈 수 밖에 없다. 그 아저씨 일이 달러 가치 지키고 미국 인플레 막는 거다. 금리 올리고 달라 덜 찍어내고 하는 일이 계속 될 것이다. 자이언트스텝이니 빅스텝이니 야금야금 할 것이다.
이재명 전 대통령후보나 지금의 윤석열 대통령이나 코스피 3,000 이상 찍겠다는 공약은 했었는데 과연.. 올해말까지 잘 버텨야 이게 가능 할텐데 지금은 쉽게 움직일 시간이 아니다. 곧 부동산 시장이 흔들릴 것이다. 그떄 현금을 든 사람들이 왕이 될 것이다. 조금만 참아 보자. 곧 기회가 온다. 아직은 아님.
결론 : 대출 갚고 예/적금 혹은 채권이나 삽시다. 테마 중심의 단타, 스켈핑하려면 할 수 있겠지만 멘탈 다 깨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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