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책 추천: 노필터, 언카피어블, 실리콘벨리의 위대한 코치

개인적으로 트레바리, 문토 등 멋진 독서 스타트업, 커뮤니티 혹은 동아리를 참여해보았지만 역시 책은 스스로 고르고 읽어야 재밌다. 매달 책을 한 권 이상 읽자는 목표로 읽고 있는 사람으로서 매달 책을 간단히 추천해보려고 한다. (블로그도 다시 시작한 김에) 참고로 나는 소설 보다는 시집을, 교과서 보다는 사례집을, 지침서보단 에세이를 좋아한다. 

 

그 점에 유의하시며, 아래 책들의 추천을 받아 보시라.

 

 

인스타그램은 왜 성공했을까?

노 필터

사라 프라이어 저/이경남 역/임정욱 감수

사진 한 장으로 세계를 움직인 인스타그램의 전략 최초 공개 출간 즉시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뉴욕 타임스] [월스트리트 저널] [포천] 만장일치 올해의 경영서 [파이낸셜 타임스] & 매킨지 선정 올해의 경영서 1위 [이코노미스트] 선정 올해의 경영서 Inc. 선정 최고의 경영서. 처음 만난 사람과 인사 후에 트위터...

 

 

인스타그램, 최근에는 주류 문화의 중심이자 힙하고 트렌드함의 모든 것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단연 문화적 측면이 아닌 기술적 측면, 비지니스 측면에서도 최전선에서 앞장서고 있는 전무한 사례이기도 하다. 노필터는 인스타그램의 창업기이자 인스타그램이 각각의 위기 혹은 기회를 어떻게 극복하고 잡았는지를 보여주는 책이다. 어찌 보면 넷플릭스의 일대기를 그린 <절대 성공하지 못할 거야>의 인스타그램 버젼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은 사진을 재공유하는 알고리즘이나 방법을 갖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콘텐츠를 자연스레 확산시킬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어떤 종류의 행위에 대해 보상을 하고 어떤 프로필을 엄선해 자사의 블로그에서 강조할지 직접 결정하기로 했다. 그들은 또한 제품을 개선하는 문제도 사용자들의 도움을 빌려 해결하기로 했다. 그래서 앱을 다른 언어로 번역하는 데 자발적으로 도움을 주거나 전 세계에서 인스타 밋을 조직할 사람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요청했다. 그들은 수중 촬영 등 평범하지 않은 관점이나 재미있는 앵글로 고품질 게시물을 만드는 팁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런 팬마케팅, 현지 커뮤니티 구성 등의 사례는 앞서 Notion과 관련한 포스팅에서도 언급된 전략 중에 하나이다. 그런 온라인 앱 비지니스, 기획방법에 대한 다양한 Kick을 이 가격에 읽을 수 있다는 건 축복에 가깝다.

 

우리가 인턴을 받았거든 걔가 근데 잭 도시야

언카피어블

짐 매켈비 저/정지현 역

무엇이 스타트업을 성공의 길로 이끄는가? 성공하는 스타트업과 실패하는 스타트업의 차이는 무엇인가? 아마존을 이기고 세계 최고의 핀테크 기업을 세운 짐 매켈비가 밝히는 스타트업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절대적 법칙! 세계 최고의 공룡 기업 아마존의 공격에서 이긴 스타트업이 있다. 스마트폰 기반 카드 리더기를 출시...

 

 

저자인 짐  매켈비는 스퀘어의 창업자이다. 한국에서는 스퀘어가 뭐꼬? 할 수 있겠지만 그 핸드폰 단자에 꼳아 언제 어디서든 결제를 할 수 있는 하드웨어 및 결제/정산 서비스를 만든 회사이다. 이 책은 전형적인 사례집의 형태를 띄고 있다. 어떻게 스퀘어를 처음 만들게 되었으며 어떻게 성장시켰는지 그리고 아마존과의 경쟁에서 어떻게 이겼는지를 담고 있다. (뭐, 물러난 이유가 있긴 하지만) 하지만 짐 매켈비가 담담히 풀어내는 썰이 무척 재밌는데 지금은 이름 들으면 헉! 할 만한 스타트업의 대표 혹은 중진들이 아무렇지 않게 지나가는 사람1 처럼 등장했다 사라진다. 아마 실리콘벨리 프로덕트나 기술 분야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읽으면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구글, 애플, 아마존, 메타의 경영진들은 모두 이 사람을 존경한다.

빌 캠벨, 실리콘밸리의 위대한 코치

에릭 슈미트, 조너선 로젠버그, 앨런 이글 저/김민주, 이엽 역

스티브 잡스, 제프 베조스, 래리 페이지, 셰릴 샌드버그… 실리콘밸리의 위대한 CEO 뒤에는 숨겨진 스승이 있었다. 구글 전 회장 에릭 슈미트가 최초 공개하는 빌 캠벨의 1조 달러 코칭. 애플,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이베이, 인투이트… 실리콘밸리의 위대한 CEO 뒤에는 숨겨진 스승 빌 캠벨이 있었다. 손대는 기업마다 시가...

 

 

한국에선 코치라는 개념이 다소 스포츠 분야에 집중 되어 있다. 라이프 코칭이나 애자일 코칭 등이 최근에는 왕왕 보이곤 하지만 그리 활성화 된 단계는 아니다. 빌 캠밸은 쉽게 말하면 미국 실리콘벨리의 오은영 박사 이다. 책 소개에도 나온 것 처럼 유수의 기업의 대표들이 막막하거나 문제가 생기면 빌 캠벨을 찾아가 조언을 구했다. 여기서 무척 재밌는 것은 빌 캠벨은 IT 전문가가 아니라는 점이다. 빌 켐벨은 40살 까지 축구팀 코치로 활약한 어찌 보면 완전 다른 분야에서 극의를 달리던 이였다. 그러던 그가 우연히 IT 업계에 발을 들이고 기업가들을 코칭하게 되면서 새로운 시너지가 일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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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책 추천은 여기까지.

셋 다 내돈 내산이다. 누가 사주면 좋겠다.

셋 다 읽어보시라 무척 재밌을 것이다. 그리고 술술 읽히는 책이다.
오히려 스타트업 무협지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