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 Owner로 성장하기
요즘 블로그 유입이 늘었다. 처음에는 티스토리가 다시 흥하나? 했는데... 코인 이야기로 넘어온 것이었다. 사실 이 기회로 코인 블로그로 바꿔볼까 했지만. 나의 본업은 그게 아니기에 다시 본업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2020.11.02 -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 그래서 PO(Product Owner)가 뭔데요?
그래서 PO(Product Owner)가 뭔데요?
먼저, 이 이야기는 “나 때는…”이야기가 될 확률이 높다. 그리고 개인적 생각과 편향된 지식이 많이 들어갔다는 것을 미리 알리고 시작한다. 최근 Product Owner, Project Manager, Product Manager 등 PO, PM
www.fall-moon.com
2년 전에 나는 제법 건방졌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저런 글을 쓴 흔적이 있다. (이것도 유입이 늘어서 자연스럽게 기억해 냈다.) 사실 멘토링 등에선 이리저리 이야기를 하거나 회사에서 주니어분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서 몇 가지 성장에 대한 방법을 이야기하는데 이왕에 블로그가 탄력 받은 김에 이야기를 더 해보고자 한다.
PO로서 성공하는 방법은 위의 링크에 충분히 설명이 되어 있으니 읽고 보길 바란다. 당신과 내가 생각하는 PO의 정의가 많이 다를 수 있다. 근데 나는 저게 맞다고 생각한다. 뭐 어쩌겠는가. 여긴 내 블로그고 내 생각을 쓰는 곳이고 나는 저 마음 가짐으로 밥벌이를 계속하고 있는 걸 보면 썩 틀린 생각은 아니라고 본다.
내 예전 글을 보니 늘 서론이 길더라. 왜 그럴까 생각해보니 그냥 말이 많아서였다. 이것도 내 마음이니 알아서 읽으시라. 그래서 제목대로 성장법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성장은 사실 말은 무척 쉽다. 사실 가만히 있어도 되는게 성장이다. 우리 포유류나, 식물을 보아라 시간이라는 것이 흐르면 알아서 크긴 큰다. 여기서 포인트는 '크긴 크다'라는 것이다. 이걸 우리는 전문용어로 "짬밥"이라 부른다. 좀 더 고급지게 말하면 "Know-How"쯤 되시겠다.
"아니 그럼 시간만 보내면 성장하는 거겠네요. 개꿀~"
헛소리다. 크긴 큰다는 것은 어떻게든 된다는 것이다. 더 거대하고 낫게 성장하기 위해 우리는 살고 있다. 단순히 나이만 들어가고 짬만 쌓인다고 훌륭하게 성장하는 것일까? 당연히 아니다. 그럼 뭘 해야할까? 효율적인 성장법을 찾아야 한다. 우리가 식물을 더 잘 키우고 싶을 때 무엇을 하는가?
영양제를 꽂고, 분갈이를 하고, 잎도 잘라주고, 볕도 쬐어주고, 온도/습도도 조절하고 여하튼 많은 방법을 써서 더 튼튼한 잎, 줄기, 알찬 과실을 얻는다. 사람도 똑같다. 식물에는 잘키우는 방법이 있듯 사람도 잘 성장하는 방법이 있다. (참고로 육아법, 교육법을 말하고자 하는 게 아니다.) 미리 말하지만 잘 성장하는 방법은 의외로 단순하고 지루하다. 단, 세가지만 말해보자. (반응이 좋으면 더 하고)
병적인 기록
기록하기는 요즘은 하도 많이들 말하는 것이다. 내가 이제 말하지 않아도 사람들은 뭐야, 뻔하구만 할 수 있겠다. 내가 확실히 붙여 말하는 것은 '병적인 기록'이다. 강박이라 불러도 좋다. 물론, 이걸 직접 하려고 하면 귀찮다. 요즘에는 어플도 좋은 게 많다. 우리가 가진 자원은 시간이다. 오직 시간이 모두에게 공평하게 쥐어진다. 그럼 우리는 이 자원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 봐야 한다. 직장에서, 학교에서 집에서 얼마큼을 쓰고 있는지 특정해보자. 귀찮으면 방금 말한 어플의 도움을 받아도 좋다. Google Maps의 타임라인 기능이나 iOS면 LifeCycle 등을 써보자. 해당 어플들을 쓰면 내가 어디에서 시간을 보냈는지 자동으로 기록이 되고 수치화되어 나타난다.
세부적인 기록은 스크린 타임을 확인해 보자. iOS면 스크린 타임, 안드로이드에도 비슷한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이것을 한 번 해보면 많이 놀랄 것이다. 내가 이렇게 시간을 쓴다고? 내가 이거(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에 이렇게 뭘 한다고? 내가 여기에 이렇게 오래 머문다고? 같이 말이다.
여기까지 오면 이제 시작을 한 거다. 반을 했다는 의미이다. 이제 여기에 자신의 이유와 감정을 적고 디테일을 추가하면 병적인 기록이 된다. 그럼 그것은 기록이 되고, 그것이 영감, 그것이 보물창고가 된다. 사진도 틈틈히 찍는 버릇을 들이자 셀카를 찍으라는 것이 아니다. 그냥 틈틈이 기록을 남기자. 그럼 언젠가 그것은 나에게 행복으로 온다. 진짜로!
실제로 지인 중에는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에서 모은 영감 보물창고로 책을 출간한 사례도 있다!
실제 행동
이제 기록을 했으면 개선점이 보일 것이다. 실천을 해보자. 예전에도 말했지만 큰 걸 하려고 하지말아야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일부터 해보자. 얼마 전에 2022.05.14 - [커리어와 진로] - 우리는 왜 일을 하는가?에서 말했던 Small Win을 만드는 것이다. 다들 행동을 크게 잡고 엄청난 것을 하려고 하니 실패를 하는 것이다. 생각해보시라 누구나 쉽게 성공, 승리할 수 있다면 모두 억만장자 혹은 승리자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성공은 무척 어려운 것이다. 그리고 지금 우리가 말하고 있는 성공은 어마어마한 성공이다. 테슬라를 설립하고 운영한다던지, 아이폰을 만든다던지, 토스, 카카오, 네이버 등을 만드는 그런 것들 말이다. 그런 것을 성공이라고 정의하는 순간 패배할 확률은 크게 올라간다. "아니, 그래도 꿈을 크게 잡아야 좋은거 아닌가요?" 맞다. 그 말이 이런 풍조를 만들었다. 작은 걸 일궈 나가면서 나아지는 것. 그게 성공을 하는 방법이다.
그리고, 이 실제 행동은 무척 존나 개같이 어렵다. 그러니까 까불지 말고 쉬운 것 부터 하자. 아침 7시에 일어나기, 하루에 한 끼 과일만 먹기, 러닝 하기 이런 것도 상관없다.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것, 일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에서 일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그럼 어느 순간부터 자연스럽게 습관과 자신이 그리던 모습이 혹은 자신이 그리진 않았더라도 더 나은 내가 있을 것이다.
이미 하고 있다고? 그런데도 안된다? 나도 열심히 했다? 나는 운이 안좋다. 라는 말은 조금 접어두자 다음 주제에서 말하고 싶다. 일단 하는 데 의의를 두자. 누가 옆에서 뭐라고 하던 하면 어떻게든 된다. 그리고 목표를 정하고 끝까지만 하자. 그 목표도 높을 필요 없다. 하루에 10분 걷기, 1km 뛰기 뭐 이런 거라던지 3일 연속으로 이불 개기 이런 것도 상관없다. 끝까지 하는 게 중요하다. 달성하면 그 목표를 늘려서 해보시라. 요즘에는 챌린저스나 유캔두 같은 좋은 어플도 있는데 못할 이유가 없다.
타협하지 않기
한 가지 질문으로 이야기를 슬슬 마무리 내어 보려고 한다. 타협하지 말기. 이게 사실 가장 핵심이다. 나도 쉬는 게 좋고 눕는 게 좋고 아무것도 안 하는 게 좋다. 어떤 일을 하지 않을 이유는 151,251,254,125개도 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해야 한다. 일을 시작했더라도 "오늘 하루 정도는...", "이 정도 헀으면 열심히 했지 뭐" 하는 건 타협이다. 이 타협은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오는 타협이 아니라 원래 목적을 잊게 만드는 타협이다.
"그래도 사람인데 타협 좀 할 수 있죠." 할 수 있다. 당연하다! 근데 그것 목표를 마치고 다음 목표를 세울 때 하는 것이지 하는 도중에 우리가 하는 것이 아니다. 생각해 보라 누가 일을 시켰는데 시킨 사람이 목표를 자꾸 바꾼다면? 화날걸?
우리는 앞서 삶을 기록하고 어떻게 할 것인지도 정했는데 타협을 하는 순간 앞에서 했던 것들이 수포로 들어간다. 물론 나도 즉흥적인 것을 즐기고 흔희 말하는 '융통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가 언제 무엇을 어떻게 하기로 했으면 한 번 이걸 지켜보자. 목표를 낮추거나 바꾸는 건 일단 달성하고 난 뒤 해도 늦지 않다. (일할 때!)
타협하기 시작하면 이미 그 계획들은 그럴듯한 이유로 내가 안 해도 되는 선택지가 될 것이다. 뭐, 그걸로 당신이 행복하다면 다행이지만 앞서 말했듯 이 글들은 성장을 하고 싶어 하는 분들을 위해 쓰는 글이다. 당신이 행복하고 성공하고 있고 성장하고 있다면 위의 내용은 무시해도 좋다.
그런데 이렇게 하면 적어도 당신의 삶에 변화 정도는 생길 것이다.
TMI. 개인적으로 성장하고 좋아지는 방법 10가지가 있다. 별거 아닐 수 있다. 근데 나름 이 방법은 나처럼 미련하고 꾸준하고 직선적인 사람에겐 어울린다. 반응이 좋으면 7개를 순차적으로 풀어보겠다. 그리고, 다 읽고 난 다음에 알았겠지만 이건 직군 상관없이 모두가 성장하는 방법이다.
함께 자라기
김창준 저
‘함께’는 협력을 말하고, ‘자라기’는 학습을 말한다. 무엇이건 실제 바깥세상(야생)에 임팩트를 남기려면 혼자 힘으로만 되는 게 없다. 함께 해야 한다. 주변 사람들과 함께. 매일 부대끼는 동료들과 함께. 스스로 변하고 싶지만 계속 실패하는 사람, 조직을 개선하기 위한 시도를 하다가 오히려 데어본 사람, 불확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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