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공자가 개발자와 일 하는 몇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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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개발자와 비개발직군을 갈라 치기? 하는 책이나 글이 많이 보인다. 왜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그러한 책들에서 나오는 개발자에게 비위를 맞추거나(굳이 갑을 관계를 만들 필요가), 개발자의 언어를 배우거나(코딩을 배워 그럼), 개발자에게 문서와 문제를 명확하게 전달하거나 사실 마지막 말고는 크게 의미 있는 조건이 없다.
비전공자에 비개발자로 개발자분들과 같이 일을 함께한지 7~8년이 넘어가는데 보통 좋은 개발자? 좋은 비개발자? 모두 해당되는 업무 방식은 다음과 같다. 그리고 채용하는 게 아닌데 같이 일하는 동료를 역할을 갈라 치기 하는 건 조금 개인적으론 불편^^하다.
1. 빠른 속도가 높은 수준보다 낫다
MVP, 프로토타입, 프리토타입 뭐라고 부르던 상관 없다. 우리가 일단 시장에 던질 수 있는 것을 뽑이 낼 수 있으면 좋다. 문제를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개발자, 비개발자는 어딜가도 사랑 받는다. 방망이 깍는 장인은 일단 추후에 붙으면 된다.
2. 기술부채를 회피하지 말라
기술부채를 조심하라! 이게 애초에 부채를 안만들 수 있으면 안하겠지만 그럴 수 없다. 아무리 개쩌는 팀에도 기술부채는 생기기 마련이다. 애초에 기술부채 생각하면서 뭘 만드는 것은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구는 것이다.
3. 바보 같은 질문은 없다
모른다? 그럼 물어본다. 어림짐작 하지말자. 그리고 내 주변에는 쩌는 전공자, 개발자들이 있다. 모른다고 그냥 넘어가거나 어떻게든 되겠거니 하면 될 것도 안된다. 모르면 빠르게 물어볼 수록 좋다. 대답을 안해주면.. 그 사람이 문제 있는거다.
4. 기술보다 소통 능력이 중요하다
소프트스킬이라고 불리우는 이것은... 사실 NDC 때도 강조했던 것과 같이 중요한 능력이다. 예전에 개발쪽에서 독성말투를 줄입시다. 이런 것들이 어떻게 보면 일환인데 개발직군, 비개발직군 모두 소통 능력이 중요하다. 여기서 소통은 말빨이 쩐다. 이런게 아니라 내가 전하고 싶은 것을 제대로 전달하는 것이다.
5. 불필요한 일을 하지 않을 능력이 필요하다
필요한 일을 하는 것 보다. 안해야하는 일을 리스팅해서 블랙 리스트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유? 그렇게만 해도 시간이 훨씬 많이 생긴다. 원래 낭비하는 것을 줄여야 자원을 가용할 수 있는 범위가 커지는 것이다. 시간이라는 자원은 더욱이 그렇다.
6. 지식을 적극적으로 공유하라
내가 블로그를 운영하는 이유이기도 하고 많은 개발자 분들이 오픈소스, 블로그를 하시는 이유이기도 하다. 각종 컨퍼런스, 워크숍 등에 나가서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고 지식을 나누어라 그럼 꼭 돌아온다. 그리고 어쩔때는 내가 누군가에게 큰 계기가 되기도 한다.
7. 실패에 책임을 수용하고 반복하지 않을 방법을 찾아라
피하지마라. 이슈를 만들었으면 마주해야한다. 그리고 다시 안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래야 '신뢰'가 생긴다. 개발직군, 비개발직군 나눠서 어쩌구 할게 아니라 믿을 만한 동료가 되는 것을 생각해야한다. 믿을 수 있는 동료가 되면 무슨 일을 맞겨도 서로를 배척하지 않는다.
8. 코드는 부채이므로 코드 없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최선이다
2016년 부터 꾸준히 kexplo, sublee와 이야기 나눴던 안짜는 코드가 가장 좋은 코드라는 말이다. 앞서 말했든 코드를 짜면 당연히 기술 부채는 생긴다. 기술은 계속 발전하고 새로운 것은 끊임없이 나오니까. 애초에 모듈화 하거나 api, sdk 할 것이 아니라면 코드 없이 만들 수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최근 No-Code 툴들이 주목 받는 것도 이 이유라고 생각한다. Notion이 왜이리 뜨거운 인기가 있을까?도 이걸로 설명 가능하다.
9. 테스트하지 않았다면 동작하지 않는다고 여겨라
돌아가는 걸 보았는가. 짜여진 각본이 아니라 직접 써 보았는가? 개밥먹기를 진행 했는가? 안했다면 작동이 안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편이 낫다. 기적처럼 우리의 예상대로 되는 것은 없다. 그럴 거면 투자를 하시라. 금방 부자될 것이다. 직접 하고 증명하지 않았는데 원래대로 작동 할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만에 지나지 않는다.
10. 늘 도전하고 실패를 즐겨라
Challenge & Retry는 슈퍼셀 등의 회사들에게 관심을 받아 유명해졌다. 다른 곳에서도 말했지만 100만 유튜버, 풀스택 개발자, 만능 디자이너 같은 것들은 도전과 시도를 계속 해서 그것을 손에 넣은 사람들이다. sublee가 예전에 나에게 말해줬던 이야기 인데, 개발자가 10분만에 무언가를 끝낸다 해서 계속 부탁을 아무렇지 않게 해선 안된다. 그들은 전공 혹은 꾸준한 수련을 통해 그 능력을 얻은 것이지 10분만에 끝내는 힘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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