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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싱킹(Design Thinking)은 도대체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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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싱킹(Design Thinking)은 도대체 무엇일까?

  • 2022.06.08 11:48
  •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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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프로젝트 매니징, PO 직무를 하다 보면 종종 마주치곤 한다. "디자인 싱킹"이라는 녀석을.

이 말은 어디서 나타난 것일까? 그리고 사람들은 왜 이 방법론에 열광하는가?

 

사실 2019년 즈음에 이걸 Columbia University에서 Yumiko Shimabukuro 교수에게 이것에 대해 공부할 기회가 있었다. 물론 디자인 싱킹의 기원을 찾으면 스탠퍼드 대학까지 가긴 하지만 뭐 이 방법론은 이제 어디가 원류라고 말하는 게 무색할 정도로 널리 퍼졌다. 애자일 한 방법론이 대두되고 하면서 문과생들이 아니 디자인 싱킹도 있다고! 하면서 대칭으로 가지고 온 거기도 해서 사실 이제는 애자일-디자인 싱킹은 뭔가 거의 비슷하게 설명되기도 한다. 어쩔 땐 애자일을 교육(?) 한다고 하면서 디자인 싱킹을 가르치는 경우도 왕왕 보았다.

 

그럼 갑자기 이놈은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가? 2019년에 연수를 다녀오고 작성했던 보고서를 발견했고 이걸 그냥 하드 어딘가에 있는 파일로 버려 놓기는 아까웠기 때문이다. 사실 제대로 된 애자일, 제대로 된 디자인 싱킹을 하는 곳은 드물다. 그리고 난다 긴다 하는 사람들도 실제로 적용하려면 잘 안 되는 경우가 많다. 

 

2022.05.05 -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 애자일(Agile) : 성공하는 프로젝트들의 비결

2022.05.05 -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 애자일(Agile) : 우리가 실패하는 이유

 

과거이 쓴 이 세트 글처럼 실제로 애자일은 K-애자일이 된 경우가 더러 있고 이게 어쩔 때는 성공의 이유로 어쩔 때는 실패의 이유로 평가절하당하기도 한다. 사실 애자일은 이제 너무 들어본 적이 많을 테니 디자인 싱킹이 뭐냐면...

 

사실 이게 전부다. 진짜 끝!

 

뭐야 이게 끝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저게 전부가 맞다. 공감 > 문제정의 > 아이디어 발굴 > 시제품 제작 > 평가 이 과정이 디자인 싱킹이라고 부르는 것의 전부이다. 이렇게 들으면 다들 이렇게 생각한다. "뭐야, 별거 아니잖아?" 그렇다 하지만 이걸 깊게 들어가면 매우 심오해진다. Yumi 교수는 디자인 싱킹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물러서기(back-off)이라고 했다. 이는 특정 부분에서 매몰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디자인 싱킹은 말 그대로 설계하여 생각하기라는 뜻이다. 문제를 파악하고 그것을 해결하는 사고방식에 가깝다. 이것을 이제 우리가 다양한 부분에서 적용해 볼 수 있다.

 

 

사실 이 그림한 장이면 이제 디자인싱킹에 대한 이해가 끝난 것이다.

보통 더블다이아몬드더블 다이아몬드 모델이라 불리는 이것은 5단계로 쪼개져 있는 디자인 싱킹을 2-3으로 나누고 각각을 문제를 찾는 과정과 해결책을 찾는 과정으로 나누고 각각의 단계에서 어떻게 생각의 발산과 수렴이 이뤄지는지를 보여주는 그림이다. 더블 다이아몬드 모델을 보면 수렴은 총 세 군데에서 이뤄진다. 문제인지, 문제 풀기, 문제 해결 이렇게 말이다. 그리고 이것은 모두 사용자 중심으로 돌아간다. (여기서 물러서기가 나온다. 우리가 다이아몬드 안에 들어가는 순간 사용자는 안 보인다.

 

해결책을 한 번에 찾을 수 있다면 무척 행복한 일이겠지만 세상이 녹록지 않듯 한 번에 찾아지는 경우는 잘 없다. 보통은 그 과정을 반복한다. 하지만 어디서 시작하냐에 따라 이것이 이터레이션인지 그냥 프로토타이핑을 반복해서 하는 것인지 차이가 있다. 애자일은 How와 Why에 집중했다면, 디자인 싱킹은 What과 Why에 좀 더 초점을 맞춘 방법론이다. 사용자의 반응에 집중하고 사용자 중심으로 하다 보니 유사해 보지만 다른 부분이 여기서 생긴다.

 

무엇을 왜 하는가에 집중하다 보니 자연스레 질문들이 애자일보다는 광의적이게 되긴 한다. 그 대신 좀 더 넓게 쓰일 수 있다. 가령 외교, 사회 문제, 정치, 개발 등 뭐 다 가져다가 쓸 수 있다. (실제로 나에게 이걸 사사한 Yumi 교수님은 School of International and Public Affairs 소속이기도 하다.)

사실 이런게 중요하겠는가? 결국 문제를 푸는 놈이 이긴다. 근데 문제를 풀려면 문제 정의를 해야함.

여하튼 디자인 싱킹이 뭔지는 대략적으로 감을 잡았을 텐데 이걸 어떻게 사용하느냐? 는 앞서 말했든 광의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개인의 문제, 조직의 문제, 국가의 문제, 사회의 문제 등 우리가 원하는 대로 해당 방법론을 사용할 수 있다. 사실 다들 알다시피 이런 방법론들은 종국에 추구하는 것은 더 나은 운영, 더 나은 해결책이다. 따라서 얼마든지 변형되고 개조될 수 있다. 

 

다만, 우리가 디자인 싱킹이니 애자일이니 린이니 하는 것의 본질이 다르지 않다는 것과 우리가 무엇을 해결하고자 하는 것인지 정의한다는 점에서 이것들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 수 있다. 디자인 싱킹은 사실 5부작으로 해도 다룰게 많다. (애초에 수업 시수가 40H가 넘는데 당연하겠지만) 하지만 이 포스팅은 겉핣기로 제공하는 거니 참고만 해보자. 5부작 해도 볼 사람이 있을까? 

 

이다음에는 OKR에 대한 것을 써보려 한다. 이것도 좀 K-망령이다. 존 도어 아저씨가 한국 와서 보면 OMG 하며 쓰러질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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