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역을 누르면 첫 페이지로 이동
가을달 블로그의 첫 페이지로 이동

가을달

페이지 맨 위로 올라가기

가을달

본 블로그는 개인 블로그로 글쓴이의 소속/직장의 의견을 대변하는 것이 아닌 개인적인 생각을 공유하는 공간 입니다.

우리는 왜 일을 하는가?

  • 2022.05.14 09:52
  • 커리어와 진로
728x90

많은 취업 준비생 혹은 대학생분들을 만나면 다들 직장을 가지고 싶어 합니다. 이유가 무엇이냐 물어보면 곧 '돈'으로 귀결됩니다. 물론, 그냥 일을 하며 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하고 싶어 하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은 돈을 벌기 위해, 안정적인 수입을 얻기 위해서 일을 하고 싶어 합니다. 저는 이게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멋진 분들은 일에 큰 의미를 두는 것을 하실 수 있습니다. 이것은 일이 얼마나 신성하고 자신의 하는 일이 빛나는 일인지를 스스로에게 되뇌기도 혹은 외부에 알리는 것으로 보통 표현되곤 하는데 이것도 좋은 방법이겠죠. 뭐, 돈을 추구하던, 명예를 추구하던, 사회의 책임을 추구하던 우리는 일을 합니다.


잡설이 길었습니다. 다시 원래 질문으로 와보겠습니다. “우리는 왜 일을 할까요?” 개인적으로는 이 질문의 답은 인정 욕구를 채우기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엥? 인정 욕구에서 벗어나라는 글 많던데?” 맞습니다. 인정 욕구에 잡아 먹히면 안 되겠죠. 우리가 너무너무 잘 알고 있는 메슬로우 욕구에서 ‘결핍 욕구’ 반열에 해당합니다. 자존감에 대한 욕구라는 것이죠.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고, 존경받는 사람이 되고 싶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것이 “결핍”에서 오는 것이라는 거죠. 결핍 욕구 상위에는 ‘자아실현’이라는 단계가 있습니다. (5단계 기준) 그리고 이 자아실현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4단계로 쪼개어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경영학, 심리학 및 교양수업에서 질리게 보는 메슬로우의 욕구 단계 이론

인류 사회가 발전하면서 결핍 욕구 중, 생리/안전/사회적 욕구는 대부분 채워지고 있습니다. 다만, 자존에 대한 욕구는 조금 다릅니다. 자존이라는 게 참 재밌는 게 자신의 존재에 대한 것인데 타인에게 오는 것이라 더욱 채워 지기 어려운 모순적인 부분입니다. 제가 앞서 “인정 욕구”를 말한 것은 이 자존, 인정에 대한 욕구가 최소한으로 챙겨져야 ‘성장욕구’로 우린 향할 수 있습니다. 성장의 단계는 위의 도표와 같이 학습, 심미, 자아실현, 자기 초월의 욕구가 있습니다. 듣기만 해도 두근두근 되는 욕구죠. 인류가 늘 바라고 채워 지길 원했던 하이-소사이어티 욕구니까요.

“아니 근데 자존, 인정 욕구를 어떻게 채우냐고요.” 아, 말이 너무 길었습니다. 자존에 가장 필요한 것은 이 자존/인정의 개념을 명확히 이해하는 것입니다. 자존(自尊)의 한자를 보면 재밌습니다. 자는 스스로 자(自), 존은 존귀할 존(尊)입니다. 영어로 하면 ‘self-respect’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자 이렇게 보면 약간 쉬워지죠. 자존은 나 스스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데 있습니다.(박사장님 리스펙!) 즉, 인정 욕구란 자기 자신에게 인정을 받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신에게 인정을 받는 방법은 무척 쉽습니다. 스스로를 오구오구 해주거나, 근거 없는 자신감을 가지라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뭘 잘하는지, 어떤 걸 할 수 있는지를 찾아보고 거기서 Small win을 꾸준히 하는 것입니다. 그게 가장 빠르게 자존감을 채우는 방법이라 확신합니다. 앞서 말한 근자감, 보다 듦은 결과적으로는 마이너스의 효과를 불러옵니다. 왜냐면 착각에 빠지기 쉽거든요. 내가 무엇을 놓쳤는지 앞으로 뭘 해야 할지를 가리곤 합니다.

자기가 잘하는 일, 혹은 할 수 있는 일을 가지고 꾸준히 결과를 내면 어느새인가 자신이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정의를 내릴 수 있고 스스로 존중할 수 있는 인정할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저는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며 자기 증명을 하며 자존감을 챙기곤 했습니다. 이건 많은 방법 중 하나일 뿐이죠. 저는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하면 어떻게든 결말을 짓습니다. 하다 흐지부지시키거나 유야무야 넘어가지 않습니다. 왜냐면 그럼 제 시간이 너무 아깝거든요.

우린 언젠가는 이기고, 언젠가는 배웁니다. 지는 일은 없죠. 기록으로 남긴다면.

마치기 전에, 우리는 왜 일을 하는지 한 번 더 정리해보겠습니다. 나에게 부끄럽지 않게,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입니다.

처음에 말했던 돈, 명예 등은 그저 부상에 지나지 않습니다. 덤이죠. 내가 즐겁다고 느끼고 나 스스로를 인정할 수 있는 것들을 합시다. 그러다 보면 우린 자연스럽게 성장 욕구를 채우고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728x90
저작자표시 비영리 동일조건
  • 카카오스토리
  • 트위터
  • 페이스북

'커리어와 진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Master가 될 것인가 Manager가 될 것인가?: 커리어 설계하기  (0) 2022.07.10
Coach란 무엇이며 어떤 일을 해야하는가?  (0) 2022.07.02
기획자, PM, PO로서의 터닝 포인트  (0) 2022.06.02
비전공자가 개발자와 일 하는 몇가지 방법  (0) 2020.11.16
가장 많이 받는 질문 "뭘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1) 2020.10.11
성장, 업무, 인정욕구, 일하는 이유, 자존감

댓글

방문자 정보

이 글 공유하기

  • 구독하기

    구독하기

  • 카카오톡

    카카오톡

  • 라인

    라인

  • 트위터

    트위터

  • Facebook

    Facebook

  • 카카오스토리

    카카오스토리

  • 밴드

    밴드

  •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블로그

  • Pocket

    Pocket

  • Evernote

    Evernote

다른 글

  • Coach란 무엇이며 어떤 일을 해야하는가?

    Coach란 무엇이며 어떤 일을 해야하는가?

    2022.07.02
  • 기획자, PM, PO로서의 터닝 포인트

    기획자, PM, PO로서의 터닝 포인트

    2022.06.02
  • 비전공자가 개발자와 일 하는 몇가지 방법

    비전공자가 개발자와 일 하는 몇가지 방법

    2020.11.16
  • 가장 많이 받는 질문 "뭘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가장 많이 받는 질문 "뭘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2020.10.11
다른 글 더 둘러보기
비전공자가 개발자와 일 하는 몇가지 방법
이 글은 어떠세요?

비전공자가 개발자와 일 하는 몇가지 방법

정보

가을달 블로그의 첫 페이지로 이동

가을달

  • 가을달의 첫 페이지로 이동
250x250

검색

메뉴

  • 🏠 홈
  • 💁‍♂️ 글쓴이
  • 👍 페이스북
  • ❤ 인스타그램

카테고리

  • 분류 전체보기 (87)
    •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29)
    • 커리어와 진로 (7)
    • 일상에서 영감찾기 (21)
    • 읽고 보고 들은 것 (17)
    • 사고 먹고 마시고 삼킨 것 (2)
    • 지극히 사적인 이야기 (9)

최근 글

  • 타인을 가늠해야할 때, 아니 저기 MBTI 말구요.

    타인을 가늠해야할 때, 아니 저기 MBTI 말구요.

    2022.09.09
  • 당신도 할 수 있다! 조직을 망치는 현장 메뉴얼

    당신도 할 수 있다! 조직을 망치는 현장 메뉴얼

    2022.08.31
  • 보도자료를 처음 써야 할 때 하면 좋은 것들

    보도자료를 처음 써야 할 때 하면 좋은 것들

    2022.08.29
  • 한국콘텐츠진흥원 2022 콘텐츠 스텝업 강연

    한국콘텐츠진흥원 2022 콘텐츠 스텝업 강연

    2022.08.28
  • 스크럼에 대한 거의 모든 것

    스크럼에 대한 거의 모든 것

    2022.08.28

인기 글

  • [시리즈] ② OKR이 뭘까? 그리고 KPI/MBO/BSC와 무엇이 다른⋯

    [시리즈] ② OKR이 뭘까? 그리고 KPI/MBO/BSC와 무엇이 다른⋯

    2022.06.18
  • 유니콘이 된 스타트업들의 Go to Market 전략 12가지

    유니콘이 된 스타트업들의 Go to Market 전략 12가지

    2022.07.24
  • 그래서 PO(Product Owner)가 뭔데요?

    그래서 PO(Product Owner)가 뭔데요?

    2020.11.02
  • 알고 있으면 언젠가 꼭 쓰는 캐즘(Chasm)이론

    알고 있으면 언젠가 꼭 쓰는 캐즘(Chasm)이론

    2022.07.31
  • 타인을 가늠해야할 때, 아니 저기 MBTI 말구요.

    타인을 가늠해야할 때, 아니 저기 MBTI 말구요.

    2022.09.09

댓글

  • [승인대기]
  • [승인대기]
  • [승인대기]

정보

이해봄의 가을달

가을달

이해봄

공지사항

  • 공지 - 가을달 블로그 탄생 이유

블로그 구독하기

  • 구독하기
  • 네이버 이웃 맺기
  • RSS 피드

티스토리

  • 티스토리 홈
  • 이 블로그 관리하기
  • 글쓰기

나의 외부 링크

  • 자기소개
Powered by Tistory / Kakao. © 이해봄. Designed by Fraccino.

티스토리툴바